건강한 삶을 위한 족부 질환 관리법
2024년 08월 16일
발은 우리 몸에서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발의 소중함을 모르고, 잘못된 신발 착용이나 걸음걸이 등으로 인해 다양한 족부 질환들을 겪고 있다. 이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발가락 통증이다. 이번 글에서는 발가락 통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겠다.
엄지발가락 관절 부위 염증 ‘무지외반증’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그 안쪽은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오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굽이 높은 구두나 딱딱한 신발을 자주 신는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해당 질환 발병 시 돌출 부분이 신발에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두 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과 겹치거나 관절이 탈구될 수도 있다.
새끼발가락 변형 ‘소건막류’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 뿌리 관절 부분이 바깥쪽으로 돌출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무지외반증과 마찬가지로 폭이 좁은 신발 때문에 생긴다. 튀어나온 부분이 신발과의 마찰로 인해 붓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고, 굳은살이 생기거나 티눈이 박히기도 한다. 그대로 방치하면 걷는 자세가 불편해지고 발목·무릎·허리 등에도 무리가 가 2차 질환 유발 가능성이 높다.
발톱 주변 피부 감염 ‘내성발톱’
내성발톱은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발톱 모양이 과도하게 굽어졌거나 발톱 주위 압력이 증가할 때 생길 수 있다. 본인 스스로 상처부위를 뜯거나 잘라내면 더 악화된다.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이지만 심해지면 진물이 나고 곪아 걷기 어려워진다. 재발 위험 또한 높아 병원치료와 함께 평소 발톱관리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통풍 잘 안되는 신발 영향 ‘지간신경종’
지간신경종은 발가락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인 지간신경이 압박을 받아 단단해져 섬유화가 진행되고 이로 인해 종괴(덩어리)처럼 커지는 질환이다. 앞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을 신으면 발바닥 앞쪽에 체중이 쏠려 지간신경종이 생기기 쉽다. 걸을 때마다 발가락 끝부분부터 찌릿한 통증 또는 저린 느낌이 들고, 양말을 신거나 벗을 때 통증이 동반된다면 의심해 볼 만하다. 수술 없이 약물 및 주사요법만으로도 호전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족저근막 손상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질환이다.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는 딱딱한 바닥에서 운동하거나 과체중일 때 걸리기 쉽다.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바늘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고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뻣뻣한 느낌과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주요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스트레칭만으로 완치되는 사례도 있지만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 있을 정도라면 물리치료 혹은 체외충격파 시술 같은 전문 진료를 고려 해봐야 한다.
당뇨병 합병증 ‘당뇨발’
당뇨발은 말초혈관질환뿐만 아니라 신경병증, 궤양까지 모두 포함하여 일컫는 말이다. 감각 둔화로 상처 난 줄 모르는 채 지내다가 심각한 상황 초래하기도 하고 작은 상처라 해도 회복되지 않아 절단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매우 무서운 병이다. 초기에 발견한다면 혈액순환개선제 복용하며 혈당 조절 통해 충분히 나을 수 있으니 꾸준한 관심 가져야 한다.
마치며
생각보다 여러가지 이유로 발가락 통증 겪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어떤 질병이든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므로 위와 같은 증상 나타난다면 하루빨리 전문의 찾아가 상담하길 바란다. 또 편안한 신발 착용 생활화 하며 수시로 족욕 실시함으로써 사전예방 효과 극대화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