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어깨 통증, 그 원인들
2024년 10월 10일
어깨 관절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부위 중 하나이다. 그러다 보니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약해지고 손상되기도 쉽다. 게다가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젊은 층에서도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어깨 통증의원인은 무엇일까? 이번 글에서는 다양한 어깨 통증의 원인들을 알아보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까지 함께 살펴보겠다.
오십견
가장 대표적인 어깨 통증 질환으로는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 있다. 이 병은 어깨 관절 주변 조직이 퇴행하여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움직임 제한 및 통증이 발생한다. 보통 50대 전후로 발병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요즘엔 30~40대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별한 외상 없이 시작되며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이 어려워지고 밤에 특히 통증이 심해진다.
회전근개 파열
회전근개파열 역시 흔한 어깨질환 중 하나인데 노화나 외부 충격 혹은 과도한 운동 때문에 생길 수 있다. 해당 질병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근육 또는 힘줄 4개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중 일부가 찢어져 생기는 것이며 증상 초기에는 경미한 통증만 나타나지만 방치하면 범위가 넓어지면서 심한 통증뿐만 아니라 근력 약화 같은 후유증까지도 유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약 의심된다면 빨리 병원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석회성 건염
석회성 건염이란 칼슘 퇴적물이 힘줄에 침윤되어 자기 국한성의 통증을 동반하는 질병이고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주로 40세 이상 연령층에서 잘 생기며 급성인 경우 골절됐을 때와 비슷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만성일 땐 석회 부분이 주위 조직을 압박해 결리거나 묵직한 통증이 나타난다. 그리고 가끔 특정 각도에서만 아픔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만일 위와 비슷한 상황이라면 전문 의료기관 방문을 추천한다.
충돌 증후군
팔을 올릴 때마다 뼈와 인대 사이 공간이 좁아져 서로 충돌하며 생긴 마찰로 인해 고통받는 걸 충돌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주요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반복·지속적으로 하는 업무 특성 상 무리 가는 자세를 자주 하거나 좋지 못한 습관 유지한다면 생기기 쉽다. 또한 선천적으로 기형이거나 라운드 숄더 같이 체형 변형 상태여도 노출 위험이 높다.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회전근개 파열로도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목 디스크
목 디스크란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도 불리며 척추뼈 마디 사이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제자리서 이탈하거나 파열돼 신경을 눌러 여러 불편함을 주는 현상이다. 이때 눌리는 신경 위치에 따라 어깨에도 문제가 생기는데 아픈 쪽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저리고 아프다면 거의 확실하다고 보면 된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괴롭겠지만 제때 조치 하지 않으면 하반신 마비라는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번질 수 있으므로 경각심을 가지고 관리해야겠다.
근막통증증후군
근육을 감싸는 근막이 짧아지고 뭉쳐지며 혈류순환 저하되고 노폐물이 축적되면서 생겨나는 일종의 근육통이자 신경통이다. 나쁜 자세 장시간 유지하기, 스트레스 과다, 불규칙한 생활습관 지속 시 발현 가능성이 높아지니 유의해야겠다. 일반적으로 담 걸린 느낌 든다고 표현하는데 스트레칭 외 찜질 병행시 호전 속도 빨라진다고 하니 참고하자.
마치며
지금까지 우리 삶 속 빈번히 일어나는 어깨 통증의 종류별 특징 알아보았다. 언급했던 모든 증세 공통점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알아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신호가 감지되면 전문의에게 찾아가 정확한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 받아야겠다. 아울러 평소 바른 자세 유지 힘쓰고 수시로 스트레칭 해주는 작은 노력 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 가능하니 오늘부터 실천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