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 식품, 안전성과 윤리성 사이에서
2024년 07월 31일
현대 생명공학 기술로 생산되는 유전자 변형 식품(GMO)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제 막 시작 단계인 이 분야에서는 찬반 논란이 뜨겁다. 본 글에서는 GMO와 관련한 여러 이슈들을 살펴보고 그 미래를 전망해 보도록 하겠다.
1.유전자 변형 식품이란?
유전 공학 또는 유전자 조작이라 불리는 기법을 통해 한 종으로부터 유전자를 얻은 후 다른 종에 삽입하여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농산물이나 식품을 통칭하며 질병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아 식량난 해결에도 도움 되는 등 많은 장점 때문에 현재 세계 곳곳에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2.안전성 문제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생태계 교란 위험성이 있고 장기간 섭취할 경우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 유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우려 속에서도 전 세계 70여 개국가는 여전히 GMO 작물을 재배하거나 수입 중이고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콩·옥수수 자급률이 낮아 대부분 물량을 수입하는데 이중 절반 가까이가 GMO다. 이미 알게 모르게 소비 생활 깊숙이 침투했음을 알 수 있다.
3.윤리적 문제
인간 중심주의 사고관 아래 자연법칙을 거스르는 행위라는 주장인데 사실 과학기술 발전 초기부터 꾸준히 있어 온 논쟁거리다. 해당 사안 외에도 특허권 문제나 다국적 기업 독점 횡포 같은 부수적인 갈등 요인들도 존재한다. 특히 생물 다양성 감소시키는 결정적 원인이라는 지적엔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4.소비자 선택권 보장 여부
알 권리 충족 차원에서 중요한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표시제 도입 이전까지는 함유량 5순위 안에 들지 않으면 표기하지 않아도 무방했고 이후 제도 개선되었지만 완전표시제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게다가 가공식품까지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 있지만 제조업체 반발 탓에 지지부진하다.
5.식량위기 대안책인가?
기후변화 및 인구 증가 대비 유일한 희망이라고 보는 시각 있는데 일부 동의하나 이것만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 고민 없이 당장 눈앞 이익에만 급급한 나머지 무분별하게 활용한다면 예기치 못한 부작용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6.해외 사례
유럽연합(EU) 회원국 다수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일찌감치 규제 강화 조치 시행했다. 반면 미국은 상대적으로 느슨한 편이며 중국은 적극 육성 의지 드러내고 있다. 나라별 입장 차이 분명하지만 공통점 하나 있으니 바로 신중론이다. 섣불리 판단 내리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는 뜻이니 참고할 만하다.
마치며
아직 확실한 결론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 지금까지의 논의 과정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 보완하면서 보다 합리적인 대안 모색해야만 한다. 또 개인마다 견해 다르겠지만 인류 공동체 운명 걸린 문제임을 인식하고 서로 존중하며 대화 나누는 자세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