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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알레르기성 결막염 주의보

결막염꽃가루가 흩날리는 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눈병 때문에 안과를 찾는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많은데, 이 질환은 공기 중 미세먼지나 동물의 털, 화장품 등 다양한 원인 물질로 인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수는 총 223만 명이며, 이중 4월부터 6월 사이에 약 40%인 89만 명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증상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충혈, 화끈거림을 동반하며, 눈물이 많이 흐르고 눈꺼풀이 붓기도 한다. 또 눈부심 현상도 나타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흰자위(결막) 위에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일주일 정도 지속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궤양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종류

1.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 특정 계절에만 발생하는데, 봄에는 주로 황사나 꽃가루, 여름에는 풀, 가을에는 먼지와 같은 물질이 원인이다.

2.아토피 각결막염: 아토피 피부염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확률이 높다.

3.거대 유두 결막염: 콘택트렌즈 부작용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고, 전염성이 없다. 공통점은 모두 알레르기 반응이라는 점인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요인을 파악하여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예방법

외출 후 손 씻기 : 우리 몸에서 가장 세균이 많은 곳이라 할 수 있는 손으로는 눈을 만지지 않는 게 좋으며, 외출 후에는 꼭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준다.

인공눈물 사용 : 안구 건조 방지에도 도움이 되며, 이물질 제거 효과도 뛰어나다.

안경 착용 : 렌즈 대신 안경을 쓰면 직접적인 접촉을 줄일 수 있고, 바람을 막는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다.

실내 환경 개선 :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등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청결히 관리해야 하며,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치료법

원인물질 회피요법 : 앞서 설명했듯 이것만으로도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약물치료 :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하면 염증 및 소양감 (가려움증) 을 해소할 수 있으며, 필요시 항생제도 투여한다.

얼음찜질 : 가려운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면 일시적으로나마 통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완치 가능 여부

안타깝게도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증상이 심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마치며

기온이 높아지고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위험 인자로부터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일상생활 속 작은 습관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니 적극 실천해 보기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미루지 않고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