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발견하면 생존율 90%인 ‘대장암’
2024년 10월 10일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가 바로 대장암이다. 매년 2만8천여 명의 환자가 새로 생기며, 폐암·위암에 이어 3번째로 많다. 하지만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대장암 발병 원인 유전자를 규명한 가운데 이번 시간에는 이 무서운 질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유전적인 요인
가족성 용종증이나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등 유전적 요인도 있다. 이런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대장암 걸릴 확률이 높다. 특히 직계 가족 중 1명이 대장암이면 그 위험도는 2~2.5배 높아지고, 2명이 대장암이면 3~4배 올라간다. 따라서 50세부터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이외에도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질환, 흡연 및 음주와 비만 또한 대장암 유발 인자다.
증상 확인하기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 보는 횟수가 바뀌는 등 배변 습관의 변화가 생긴다. 또 설사나 변비가 지속되거나 혈변 또는 점액질 변을 볼 수 있고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모양일 수도 있다. 복통 역시 흔한 증상이며 복부팽만감, 피로감, 식욕 부진, 소화불량, 오심 구토, 체중 감소 같은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무시하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방법 알아보기
조기 발견 시 내시경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 없이 경과 관찰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러나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해도 20~50%에서 재발하며 원격 전이가 동반되는 경우도 흔해 예방뿐 아니라 정기 검진 통한 조기 발견 그리고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진행 정도에 따라 우측결장암, 좌측 결장암, 직장암에서도 각각 다른 치료법이 적용된다.
예방법 살펴보기
규칙적인 운동과도 연관성이 있는데 주 5회 45분 이상 꾸준히 운동한다면 고위험군이라도 대장암 사망률을 30~40%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섬유질 섭취 부족으로도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식이섬유 섭취량을 하루 27~56g 늘리는 것 만으로도 대장암 관련 사망위험을 32%까지 낮출 수 있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신선한 과일 채소 곡물 견과류 씨앗 류등 총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습관 구성이 필수다.
무엇보다도 금연 금주는 기본인데 술 담배 모두 하는 사람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 대비 대장암 발생 위험이 무려 50% 높다고 하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체 활동 늘리기 위해 걷기 달리기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 체조 요가 에어로빅 댄스 스포츠 등 유산소신체활동 주당 150분 이상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다.
검진 시기 놓치지 않기
모든 성인은 국가건강검진 내 분변잠혈검사를 통해 대장암 선별검사를 받을 수있다. 해당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대장이중조영검사 혹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한다. 분별잠혈검사는 대변에 미세 혈액 성분 여부를 확인하는데 고령일수록 더 자주 받아야 하고 남자는 40세 여자는 50세 부터 시작하되 최소 5년 마다 한 번씩 받도록 하자.
마치며
한국인에게 유독 많다는 대장암 이지만 초기에 발견시 거의 100% 가까운 완치율을 보인다. 그만큼 꾸준한 관심과 주기적인 검진만이 살 길이라는 이야기니 바쁘더라도 건강 만큼은 소홀히 하지 말도록 하자. 앞서 소개한 예방법 들을 일상 생활 속에서 적극 수용하여 누구보다 튼튼한 몸 만들기에 성공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