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 원인 치료 방법 및 스트레칭

최근 패션계에서는 ‘어글리 슈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신발은 투박한 디자인이지만 편안한 착용감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 특히 높은 굽이나 딱딱한 구두를 자주 신는 여성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이런 트렌드와 더불어 발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족부 질환인 무지외반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무지외반증이란?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무지)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과도하게 휘어지고 엄지발가락 관절 부분이 안쪽으로 돌출되는 변형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보통 20~30대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유전성 요인도 있지만 대부분 잘못된 신발 착용 등 후천적 요인으로도 나타난다. 통증 뿐만 아니라 외관상 보기 좋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은 여름철 샌들이나 슬리퍼 신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발 모양 및 상태를 파악하여 적절한 신발을 선택해야한다. 또한 장시간 걷거나 서 있는 활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힐과의 상관관계

여성용 구두 중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하이힐은 뒷굽이 높아 다리가 더 길어 보이고 키가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발의 형태나 걸음걸이 변화로 인해 발목 무릎 허리까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실제로도 한 조사 결과 10년 이상 장기간 하이힐을 신은 여성 가운데 약 90% 가량이 무지외반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진 바 있다. 그만큼 우리 일상생활 속 깊이 파고들어있는 하이힐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볼 수 있겠다.

편안한 신발 고르는 방법

족부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신발선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 먼저 발가락 앞 공간이 1cm 정도 여유 있게 남아야 하고 발등 둘레 사이즈 확인 시 손가락 하나정도 들어갈 만한 크기여야 한다. 또 굽은 5cm 이하 낮은 높이이면서 쿠션감이 좋은 소재인지 체크해 봐야 하며 바닥면 앞쪽 모서리가 둥근형태라면 보행시 충격 완화에 도움 된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무 무거운 신발보다는 가벼운 무게일수록 좋으며 유연성이 있는지 여부도 함께 고려하면 좋다. 이렇게 몇 가지 사항들을 꼼꼼히 따져본다면 좀 더 나은 선택을 하는데 도움 될 것이다.

무지외반증 치료법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일 경우 교정기를 이용하거나 편한 신발을 신음으로써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미 뼈 자체가 휘어버린 중증이라면 수술 외 다른 방법으로는 완치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절골술이라는 방식을 적용하는데 튀어나온 뼈를 잘라 각도를 교정시켜주는 원리다. 회복까지는 최소 6주이상 소요되며 재발 위험성도 있으므로 주의해야겠다.

스트레칭 법

예방 차원에서 수시로 스트레칭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선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수건을 이용해 발바닥을 감싸준다. 이후 무릎을 쭉 편채로 몸쪽으로 최대한 당긴 뒤 10초간 유지하다가 천천히 풀어주기를 반복하자. 하루 3세트씩 실시한다면 근육 강화에 도움된다고 알려져 있으니 실천해보자.

마치며

아름다움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했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내적인 건강미까지도 추구하는 시대이므로 나만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편안한 신발을 찾아보도록 하자. 만약 이미 무지외반증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 상담 받아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