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운동 안 하면 혈당 못 잡는다!
2024년 06월 21일
현대인에게 당뇨병은 흔한 질병이다.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병하면서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앓는 질환이지만 정작 제대로 된 관리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제2형 당뇨병 환자라면 꼭 알아야 할 운동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유산소 운동부터 근력 운동까지 골고루 하기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모두 필요하다. 먼저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좋다. 이러한 운동들은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준다. 또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 능력을 향상시킨다.
근력 운동 역시 중요하다. 근육 세포는 포도당을 흡수하여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량이 많을수록 혈당 조절이 용이해진다. 또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다. 단, 처음부터 무리한 근력 운동은 부상 위험이 있으니 가벼운 무게부터 시작해 천천히 강도를 높여나가도록 하자.
적절한 강도와 시간 유지하기
운동 강도와 시간도 신경 써야 한다. 너무 약한 강도나 짧은 시간의 운동은 혈당 감소 효과가 미미하다. 반대로 너무 강한 강도나 긴 시간의 운동은 오히려 혈당을 상승시키거나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체력과 목표에 맞게 적절한 강도와 시간을 설정해야 한다. 보통 최대 심박수의 50~70% 강도로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권장된다.
식사 후 30분 이내 운동 피하기
식사 직후엔 소화기관으로 혈액이 몰려 혈당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한다. 이때 운동을 하면 혈당이 더욱 높아져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식사 후 30분 이내에는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대신 식후 산책이나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활동을 해보자. 어느 정도 혈당이 안정된 후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면 된다.
날씨 고려하기
날씨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비가 오거나 기온이 낮은 날에는 야외 운동보다는 실내 운동을 하는 편이 낫다. 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도 실외 운동은 자제하자. 부득이하게 밖에서 운동해야 한다면 마스크 착용 및 충분한 수분 섭취 잊지 마시라.
합병증 여부 확인하기
마지막으로 합병증 여부도 체크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인데 망막병증, 신장질환, 신경병증 등이 대표적이다. 만약 합병증이 있다면 운동 종류나 강도, 시간 등을 조절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하자.
지금까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운동법에 대해 알아봤다. 꾸준한 운동은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당장 운동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물론 혼자서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