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평온해지는 도시, 교토 여행 가볼만한곳 추천
2024년 09월 04일
교토는 과거 헤이안 시대부터 1000년간 일본의 수도로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이 고즈넉한 도시는 계절마다 다양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수많은 관광객들을 매료시킨다. 이곳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 몇 군데를 소개한다.
기요미즈데라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기요미즈데라다. ‘순수하고 깨끗한 물’이라는 뜻처럼 아름다운 연못과 폭포로 유명하다. 봄에는 벚꽃 구경지로 인기 있으며 가을 단풍도 환상적이다. 특히 일몰 후 조명 아래 빛나는 사찰 건물들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금각사
일본 불교 선종 계열인 금각사는 이름 그대로 금빛 누각 3채가 있는 사찰이다. 1950년 방화 사건 이후 1955년 재건되었다. 화려한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소박해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입구 주변으로는 잘 정돈된 정원들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아라시야마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 옛 거리 풍경들로 이루어진 아라시야마 지역에서는 대나무 숲 치쿠린이나 노노미야 신사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배를 타고 아라시아먀 강을 따라 내려가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뱃놀이 체험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
영화 ‘게이샤의 추억’ 촬영지로 유명한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붉은색 토리이(문) 수천 개가 산 정상까지 이어진 독특한 구조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길을 걸으며 각 문에 새겨진 문양과 문구를 살펴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니조성
과거 천황 거처이자 정치 중심지였던 니조성은 성 내부 해자와 성벽 덕분에 방어력이 뛰어났다. 현재까지도 보존 상태가 좋아 건축 당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관내 일부 공간에선 다다미방 위 설치된 쇼헤키칸반 장치를 직접 작동시켜 볼 수도 있다.
기온 거리
옛 에도 시대 정취 가득한 기온 거리는 전통 가옥 양식 사이로 현대적인 상점가와 식당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을 준다. 게이샤나 마이코 분장을 한 사람들도 종종 보여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착각마저 든다.
마치며
바쁜 일상속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받고 싶다면 교토만큼 좋은 선택지도 없다. 대도시 도쿄와는 전혀 다른 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이지만 그 안엔 무한한 이야기와 감동이 담겨있다. 지금 당장 짐을 꾸려 교토행 열차에 올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