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 역할과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
2024년 10월 10일
우리 몸속에서 가장 큰 기관인 ‘폐’.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중요한 장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저 호흡기에 관련된 일을 한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다. 이번 시간에는 그동안 숨겨져 있던 놀라운 비밀들을 살펴보면서, 건강 관리와 예방 방법까지 함께 알아본다.
1. 인체 최대 산소 저장고
우리는 보통 하루 평균 2만 5000L의 공기를 마시고 내뱉는다. 그 과정에서 무려 3억 개의 폐포(허파꽈리)가 동원된다. 이렇게 모인 공기는 수많은 혈관 사이를 통과하며 신선한 산소로 탈바꿈한다. 그리고 다시 혈액 속으로 녹아들어 온몸 구석구석 전달된다. 따라서 폐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2. 면역세포 공장
폐는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방어군 역할도 한다. 이곳에서는 매일 약 500억 개의 백혈구 세포가 생성된다. 덕분에 우리는 웬만한 감염병쯤은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 또,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거나 암세포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3. 심장 못지않은 근육 덩어리
흔히들 폐를 말랑말랑한 스펀지처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내부에는 가로세로 길이가 각각 5cm 정도 되는 작은 풍선 모양의 폐포들이 모여있다. 이것들은 모두 근육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압력 차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이루어진다.
4. 스트레스 취약 지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했던가? 폐 역시 예외는 아니다. 과도한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면서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감기나 독감 같은 질환에 걸리기 쉬워진다. 그러므로 평소 충분한 휴식과 운동을 통해 체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5. 흡연과의 악연
흡연은 폐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담배 연기 속 유해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하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며 가래 분비량이 증가한다. 또, 섬모운동 장애로 인해 이물질 제거 능력이 떨어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같은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6. 미세먼지 주의보
최근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날이 잦아졌다. 입자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으로도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침투한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및 실내 환기 자제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7. 유산소 운동 효과
유산소 운동은 심폐 기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걷기나 달리기 같은 활동을 하면 혈압이 낮아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또, 체지방 감소 및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되어 비만 당뇨병 예방에도 좋다. 단,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게 강도와 시간을 조절해야 하며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편이 안전하다.
마치며
지금까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살펴보았다. 알면 알수록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존재다.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해 보자. 그러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