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몇 번씩 화장실 들락날락 “소변이 자주 마려워요”
2024년 05월 29일
밤 잠 못 이루는 당신 혹시 빈뇨증이 아닐까?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요의
빈뇨란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낮보다는 밤에 더 심해지며 수면 중 1~2회 이상 일어나기도 한다. 원인은 다양하다. 과민성 방광, 방광염, 전립선 비대증 등이 대표적인 원인 질환이다. 만약 이러한 질병이 없는데도 빈뇨가 지속된다면 신경성 빈뇨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 정신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방광 건강 적신호 ‘과민성 방광’
과민성 방광은 방광 근육이나 배뇨신경 등에 이상이 생겨 소변을 참지 못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수시로 요의를 느끼고 참기 어려워진다. 또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동반되거나 소변 후 잔뇨감이 남아 불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심한 경우 수면 중에도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는 일이 잦아진다.
여성에게 흔한 요로 감염 ‘방광염’
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 내로 침입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는데 이는 남성보다 요도 길이가 짧아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잦은 소변, 배뇨 시 통증, 혈뇨, 잔뇨감 등이 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방광염으로 발전하거나 신장 기능 저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중년 남성 위협하는 ‘전립선 비대증 ‘
전립선 비대증은 노화로 인해 전립선 크기가 커지는 질환이다. 커진 전립선이 방광 하부를 막아 소변이 잘 나오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며 소변을 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 소변 횟수가 증가하고 자는 도중에도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기도 한다.
심리적 요인 큰 ‘신경성 빈뇨’
특별한 질환 없이 심리적 요인만으로 빈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다. 주로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이 원인이며 긴장 상태이거나 불안감을 느낄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취미 생활이나 운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효과 있어!
먼저 수분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카페인이나 알코올 역시 방광을 자극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대신 채소나 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케겔 운동법이라고 불리는 골반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 보자. 약해진 방광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중요.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일 방치한다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다른 질환까지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길 바란다.
마치며
잦은 소변만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건 없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