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우주는 시뮬레이션인가? 양자역학과 우주배경복사

가끔씩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사실은 컴퓨터 속 가상현실이라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상상 말이죠. 그런데 최근에 한 과학자가 이러한 주장을 해 큰 이슈를 끌었습니다. 바로 ‘우주는 시뮬레이션’이라는 주장인데요.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과학적 근거 1: 양자역학>
이런 주장에는 여러 가지 과학적인 근거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양자역학입니다. 양자역학이란 원자, 분자, 물질 등의 구조와 움직임을 설명하는 물리학 이론으로 현대 물리학의 기초라 할 수 있는데요.

양자역학에서는 모든 입자들의 위치나 운동량 같은 물리량들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대신 확률론 적인 값만을 얻을 수 있다고 하죠.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이렇게 얻어진 확률값들을 가지고 계산해보면 마치 진짜 세상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부 과학자들은 이것이 어쩌면 누군가 혹은 어떤 존재가 만들어낸 시뮬레이션일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세우게 된 거죠.

<과학적 근거 2: 우주배경복사>
두 번째로 소개드릴 건 우주 배경 복사 입니다. 빅뱅 이후 38만 년 후 우주의 온도가 3천K까지 떨어졌을 때 방출되었던 빛 인데요. 전 우주에 균일하게 퍼져있어 지구 어디에서나 관측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과거 우주의 모습을 추측하기도 하는데요. 만약 정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면 좀 더 완벽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곤 합니다.

이렇게 흥미로운 주장이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믿지 않는 분위기 입니다. 특히 종교계에서 반발이 거센데요. 신의 창조물이라고 믿는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라는 데엔 이견이 없을 듯 한데요.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번쯤 고민해 볼만한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