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7년간 키우면서 느낀 장점
2024년 12월 09일
고양이 초코와 함께한 지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고양이와의 생활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경험한 몇 가지 중요한 사실들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고양이는 매우 사랑스러운 동물이며 사람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때로는 주인인 저보다도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존재이기도 하죠. 집에 들어오면 항상 반갑게 맞이해 주고, 따뜻한 털로 감싸주며 위로받을 때면 세상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기분이에요. 또 같이 놀거나 장난칠 때도 정말 즐거워요. 마치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뛰어다니는 걸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오죠. 이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서로 간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고양이는 생각보다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물론 처음에는 외로움을 많이 타기도 하고 늘 붙어 있으려고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혼자서도 잘 지내는 법을 터득하더라고요. 화장실 청소나 사료 배급 등 기본적인 관리만 제때 해준다면 크게 손 갈 일 없이 알아서 자기 할 일을 한답니다. 덕분에 저 역시 일상생활에 집중할 수 있고 개인적인 시간이나 취미 활동에도 전념할 수 있게 됐어요. 이렇게 자립심 강한 면모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최적화된 반려동물이라고 불리는 거겠죠?
세 번째로, 고양이는 깨끗한 동물이라 집안 환경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스스로 몸을 청결하게 가꾸는 건 물론이고 자신의 영역 안에서도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죠. 만약 조금이라도 더러워진 곳이 있다면 곧바로 정리하거나 닦아서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습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인간보다 훨씬 나은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오죽하면 ‘고양이 세수’라는 말까지 생겨났을까요? 실제로 저희 집냥이도 화장실 모래를 수시로 갈아주고 바닥에 떨어진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해 주면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한답니다.
네 번째로,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아서 다양한 놀이거리를 제공해줘야 한다는 점인데요. 사냥 본능이 있어서 그런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깃털 달린 낚싯대나 쥐돌이 모양의 인형 등 종류도 다양한데 취향에 맞는 걸 선택해서 놀아주면 하루 종일 지칠 줄 모르고 뛰어다닌답니다. 그리고 가끔씩 캣타워나 스크래쳐 같은 전용 용품을 마련해 주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 외에도 창문 밖 구경하기, 박스 안에 들어가기 등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루함을 달래주니 집사 입장에선 참 고마운 존재죠.
다섯 번째로는 건강 관리 측면에서의 장점인데요. 일단 평균 수명이 15년 이상으로 긴 편이기 때문에 한 번 입양하면 오랫동안 함께 지낼 수 있다는 게 큰 메리트죠. 게다가 유전병 발병률도 낮은 편이고 잔병치레도 적어서 병원비 부담도 적은 편이랍니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노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정기 검진만큼은 꼭 챙겨주셔야 해요. 그래야 미리 예방접종도 하고 아픈 곳이 생겼을 때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식습관 조절 및 운동 유도를 통해 비만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하는데요. 적절한 사료 양과 간식 급여, 캣휠이나 캣폴 설치 등을 통해 체중 관리에 성공한다면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고양이는 정서적 안정감을 높여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애완동물 세러피’라는 용어가 있을 만큼 반려동물과의 교감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애완동물을 키우는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우울증 위험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요. 그만큼 상호작용을 통해 얻는 이점이 많다는 증거겠죠?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사회성 발달 및 책임감 강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거예요.
지금까지 지난 7년간 고양이를 키우며 느낀 점들을 적어봤는데요. 혹시라도 입양을 고민 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덜컥 데려오기보다는 충분한 공부와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란다는 건데요. 하나의 생명체를 책임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럼 모두들 냥이와 함께 행복한 추억 쌓으시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