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반려동물에게 유대감을 느끼는 것일까?
2024년 12월 09일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많은 사람이 반려동물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에게서 깊은 유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 속에서 인간들이 동물에게 느끼는 특별한 감정인 ‘유대감’이란 무엇일까요?
심리학적 측면에서 볼 때, 유아기에 부모와 형성되는 애착 관계가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이때 어린 시절 경험했던 안정적인 상호작용 방식이나 양육 환경 등이 뇌 구조를 변화시키며 훗날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죠. 이런 점에서 보면 주인과의 지속적인 접촉 및 교류로 애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반려동물들은 마치 아기처럼 보호자와의 신뢰성 높은 정서적 교감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회학적으로는 현대인들의 개인화 경향과도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는데요. 가족 구성원 혹은 친구와도 점점 소통이 어려워지는 시대이다 보니 언제든 나만을 바라봐 주는 존재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안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1인 가구 증가 추세 역시 무시할 수 없는데 아무래도 혼자 살다 보면 적적한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고 그럴 때 말 못 하는 짐승이지만 곁에만 있어 줘도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니까요.
생물학적으로도 설명될 수 있죠. 진화론적 관점에선 인류 조상들이 맹수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주거나 사냥을 돕는 개나 늑대 같은 동물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본능적으로 호감을 느끼게 됐을 거라고 추정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몇몇 연구 결과에서도 쥐 실험 시 특정 냄새를 맡게 했을 때 혈압·심박수 감소하거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낮아졌다는 걸 확인했다고 하니 일리 있는 주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제 분야에서의 시각도 흥미로운데요.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반려견 보유 가정 아동일수록 더 나은 인지 능력 발달뿐 아니라 집중력 향상 효과까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게다가 노인분들에게는 우울증 완화 작용한다는 보고도 있었고요. 이렇듯 긍정적인 영향 미치는 만큼 관련 산업 규모 또한 날로 커져가는 추세인데 사료부터 의류, 의료 서비스업 등등 종류도 참 다양해졌습니다.
문화인류학적 접근법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예로부터 각 나라별 토테미즘 신앙 형태 살펴보면 특정 동식물 숭배 사상 나타나곤 했는데 특히 곰이나 호랑이 같은 맹수류에서부터 개나 고양이 같은 소형 동물까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만큼 오래전부터 인간과 밀접한 관계 맺어왔다는 증거 아닐까요? 어쩌면 지금 우리 모습 먼 옛날 선조들 삶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학문 영역 통해 살펴봤는데 어떠신가요? 궁금증 해소에 도움 좀 되셨나요? 모쪼록 이 글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유익한 정보 전달되었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