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여행, 고즈넉한 온천 시골마을

2024년 12월 07일

여행을 간다는 것은 저에게 큰 일탈과도 같습니다.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다 보니 이제 노는 것보다는 더 안정적인 삶을 위한 계획만 머릿속에 맴돌고 어떻게 해야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1년에 한 번씩 어디론가 여행을 가야지 뭔가 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경험과 생각지도 못한 영감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한 해가 가기 전에 일본 후쿠오카를 3박 4일간 다녀왔습니다. 후쿠오카에서도 버스나 기차를 타고 유후인이라는 시골마을로 갈 수 있는데 이곳은 온천이 유명한 소도시입니다. 저는 유후인 모노리라고 하는 기차를 타고 유후인에 갔습니다. 이 기차는 하카타역에서 탈 수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하고 타야 합니다. 특히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유후인 여행은 일본의 전통적인 온천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명소로, 평화롭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라고 합니다. 유후인은 일본 오이타 현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위에서 언급했던 내용대로 특히 온천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고요한 분위기로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 여행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어요.

유후인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자연 환경에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을을 둘러싼 산과 온천은 여행을 떠난 사람들에게 큰 위안을 줍니다. 특히 유후인에서 바라보는 유후다케(由布岳) 산은 그 경치가 장관입니다. 이 산은 마을의 상징적인 풍경으로, 고요한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산의 윤곽을 볼 수 있는 순간은 정말 특별한 것 같습니다. 살짝 날씨가 흐릿할 때는 산이 잘 안보일 수 있는데 날씨 운이 좀 따라줘야 하겠죠.

유후인 마을 곳곳에는 다양한 온천 리조트와 공공 온천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후인 온천은 따뜻하고 편안한 물로 유명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고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한다고 합니다. 특히, 노천온천에서 자연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죠. 저 또한 료칸에서 온천을 즐기기 위해 오기도 했고요.

유후인은 일본 전통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마을을 걷다 보면, 고풍스러운 일본식 가옥들과 작은 상점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전통적인 음식들이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그 중에서도 유후인 지역 특산물인 ‘유후인 소바’와 ‘유후인 떡’은 꼭 맛보아야 할 음식들이라고 합니다. 전통적인 찻집에서 한 잔의 차와 함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이곳에서의 특별한 경험이 될수 있겠죠.

유후인에는 또한 많은 예술 갤러리와 작은 전시장이 있습니다. 갤러리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을 내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일본 전통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특히, 유후인의 거리 곳곳에서는 독특한 소품들이 가득한 상점들이 있어 쇼핑 또한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지브리 캐릭터와 관련된 소품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유후인 여행은 그 자체로 힐링인 것 같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온천욕과 자연을 만끽하며,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유후인 내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차들이 많지 않고 깨끗하고 자연이 가득한 풍경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도 힐링이 되더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료칸 내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제공해 줘서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근처를 돌며 아름다운 자연과 일본식 건축물들을 구경했습니다.

유후인은 온천이 주가 되는 지역이라서 료칸이나 리조트도 많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곳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숙소를 찾는 것이 좋겠죠. 저희가 같던 료칸은 단독 야외 온천과 저녁 및 아침 식사까지 제공이 되는 료칸이었고 다음 날에는 공항까지 버스로 데려다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