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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 원인 및 치료에 도움 되는 습관

비문증어느 날 갑자기 눈 앞에 작은 점이나 먼지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증상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이런 현상을 흔히 ‘비문증’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7년 22만 2428명이었던 국내 비문증 환자 수가 2021년에는 30만 9087명으로 증가했다.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자.

날파리처럼 보이는 이것 정체?

눈 안에서 부유물이 보인다면 대부분 망막박리나 유리체 출혈 등 심각한 안구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비문증은 눈앞에 뭔가가 떠다니는 것 같기는 한데 손으로는 잡히지 않고 시선 방향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 마치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다고 해서 ‘날파리증’으로도 불린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유리체 혼탁’ 이라고 하는데 수정체와 망막 사이 공간을 채우는 투명한 젤리 형태 물질인 유리체가 탁해지면서 생긴다.

노화 vs 외부 충격

비문증 주요 원인은 노화다. 나이가 들면 유리체 점도가 떨어지면서 액체화 되고 이로 인해 수축하면서 주름이 생기거나 밀도가 낮아지면서 덩어리나 주름진 부분이 떨어져 나가는데 이때 빛이 통과하다가 망막에 그림자를 만들면서 시야에 검은 점 혹은 실타래 모양 물체가 보이게 된다. 이외에도 근시가 심하거나 백내장 수술 후 후발성백내장이 생겼을 때 또는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등 안과 질환 후유증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뇌질환 때문이기도 하다.

혹시 나도 위험군?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안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먼저 떠다니는 물체 개수가 많아지거나 크기가 커지는 경우이다. 또 번쩍거리는 불빛이 보이거나 시력 저하 및 두통 동반된다면 더욱 의심해야 한다. 특히 당뇨망막병증이나 망막혈관폐쇄증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라면 주기적인 검사가 필수다.

“치료 방법 없나요?”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 다만 레이저 시술을 통해 일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망막이 찢어지는 망막열공이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만약 망막박리로 진행됐다면 수술 외엔 뾰족한 대안이 없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평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 장시간 사용을 자제하고 1시간마다 10분씩 눈을 쉬어주는 게 좋다. 또 자외선 차단 안경 착용 역시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 완화시키는 생활 습관

일상생활 속에서도 몇 가지 수칙을 지킨다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데 우선 실내 습도 조절이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눈 피로감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습기를 이용해 적정 습도(40~60%)를 유지하도록 하자. 더불어 충분한 수면 역시 필수 요소인데 하루 7~8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자는 게 좋고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지양하자. 마지막으로 루테인 섭취 또한 빼놓을 수 없는데 시금치나 케일 같은 녹황색 채소나 달걀 노른자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마치며

비문증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하면 실명까지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앞서 소개한 다양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미리미리 예방하고 관리하여 맑고 깨끗한 눈 건강을 유지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