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혈압계, 나에게 맞는 제품 선택하기
2024년 07월 31일
나이가 들면 몸 곳곳에서 건강 적신호가 켜지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고혈압은 노년층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등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지만 평소 꾸준한 관리와 예방으로도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압 체크가 필요한데 요즘에는 집에서도 쉽게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혈압계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오늘은 여러 종류의 기기들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인 분들을 위해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비교해 보고자 한다.
팔뚝형 혈압계 vs 손목형 혈압계
팔뚝형 혈압계는 주로 상완 동맥에 커프를 감아 측정하는 방식이며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고 정확도가 높다. 반면 손목형 기기는 손목 안쪽 주름 부위에 착용하며 휴대성이 좋아 외출 시에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팔보다 혈류량이 많아 수치가 다소 부정확하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규칙적인 측정이 필요하다면 팔뚝형을, 수시로 체크하길 원한다면 손목형을 추천한다.
자동 혈압계 vs 수동 혈압계
자동 혈압계는 센서가 맥박을 감지하여 스스로 혈압을 계산하므로 편리하지만 간혹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반면 수동 혈압계는 의사나 간호사가 직접 청진기를 이용하여 소리를 듣고 판단하는데 보다 정확도는 높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혼자서 꾸준히 관리하고자 한다면 자동식을, 병원 진료 시에만 확인한다면 수동식을 선택하는 게 좋다.
디지털 혈압계 vs 수은 혈압계
디지털 혈압계는 숫자로 결과값을 보여주어 한눈에 파악하기 쉽고 기록 저장 기능이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다만 기온 변화나 자세 차이 등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오차 범위가 크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수은 혈압계는 금속 재질 특성상 온도 변화에 덜 민감하고 정확도가 뛰어나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인해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최신 기술 적용 여부보다는 개인의 용도와 예산에 맞춰 고르는 편이 현명하다.
블루투스 연동 유무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는 혈압계라면 실시간 모니터링뿐 아니라 기록 저장 및 분석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단, 모든 기종에서 지원되는 건 아니므로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주는 것이 좋다.
A/S 서비스 품질
고가의 의료기기인 만큼 사후관리 역시 중요하다. 무상 보증 기간 내 고장 났을 때 수리 또는 교환 처리가 원활한지 따져보고 브랜드 신뢰도도 고려해야 한다.
크기 및 무게
가정용 혈압계는 대부분 소형 사이즈라 보관이 용이하지만 장시간 사용 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또 이동이 잦은 경우엔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는게 편하다.
마치며
지금까지 가정용 혈압계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았다. 각 항목별로 꼼꼼히 비교 검토 후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고르길 바란다. 더불어 올바른 측정 방법 숙지와 꾸준한 운동 및 식습관 개선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