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린드 효능 및 관련 영양성분 부작용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일 중에는 다양한 영양소와 함께 맛도 좋은 것들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며 특유의 달콤한 향과 새콤한 맛 그리고 풍부한 영양소로 인기 있는 열대과일인 타마린드 (Tamarind)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 한다.

타마린드의 역사

역사적으로 보면 타마린드는 약 5000년 전부터 인도나 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에서 식용이나 약용으로 널리 쓰여 왔다. 특히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있어 타마린드는 중요한 식재료였다. 이들은 타마린드 과육을 발효시켜 식초처럼 만들어 먹거나 음식 조리 시 풍미를 더하기 위해 활용했다. 또한 방부제 역할로도 쓰였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스 시대에도 타마린드로 만든 음료 ‘시카모’가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후 유럽 인들에게는 16세기 경 포르투갈 상인들을 통해 소개되었다. 현재까지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의 소비량이 높다.

타마린드의 외형과 특징

길고 굵은 콩깍지 모양이며 보통 갈색 또는 노란색 계열이다. 깍지를 열면 작은 타원형 씨앗 사이마다 잼 같은 끈적끈적한 과육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우리가 먹는 부분이다. 질감은 부드러우며 달고 신 맛이 난다. 비타민 C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 역시 풍부하다. 다량 함유되어 있는 펙틴 성분 덕분에 변비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열량 자체는 100g 당 56kcal로 낮은 편이지만 당분 함유량이 높아서 과다 섭취하면 혈당 수치 상승 위험이 있으므로 적당량만 먹어야 한다. 대체로 상온 보관하며 유통기한 내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장기간 보관해야 한다면 냉동실에 얼려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양학적 가치

우선 각종 비타민 종류가 골고루 들었다.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서 면역력 강화에 기여하는 비타민 C는 오렌지보다 무려 17배 많이 들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눈 건강에 유익한 비타민 A와 뼈 형성에 필수적인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K 도 충분히 들어가 있다. 더불어 미네랄 성분으로는 철분, 마그네슘, 망간등이 있고 폴리페놀 일종인 쿼세틴이라는 항산화물질도 많다.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장운동 촉진시키는 식이섬유질량 비율 또한 높은 편이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없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점은 단백질 소화효소인 파파인이라는 성분 존재다. 육류 요리 시 첨가하면 육질을 부드럽게 해 주고 잡냄새 제거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효능 – 신체 기능 개선 측면

1. 면역력 향상 : 앞서 언급했듯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를 비롯해 베타카로틴, 쿼세틴 등등 많은 항산화물질 덕택에 감기 같은 감염성질환 예방뿐 아니라 전반적인 면역 체계 강화하는데 도움 된다.

2. 소화기능 개선 : 섬유질 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상당량 든 불용성/수용성 식이섬유 덕분에 원활한 배변활동 유도함으로써 변비해소 가능해지고 위액 분비 조절하여 속 쓰림 완화시킬 수도 있다. 또 다른 주요 구성요소인 파파인 효소는 단백질 분해능력 뛰어나므로 고기 먹고 체했을 때 증상 호전시키는데 긍정적 영향 미친다.

3. 혈당 조절 : 인슐린 감수성 높여주어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권장되는 식품이기도 하다. 단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악영향 미칠 수도 있으니 적정량 유지하도록 하자.

4. 심혈관 질환 예방 : 칼륨함량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해 혈압 낮추는 일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시키는 불포화지방산도 많으므로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 발병위험 낮출 수 있다.

부작용

기본적으로 따뜻한 성질 지니고 있기 때문에 평소 열이 많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면 주의해야겠다. 과도하게 먹을 경우 복통 유발하거나 설사증상 나타날 확률 높아지니 섭취량 제한 필수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알레르기 반응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 기억하길 바란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부라면 전문의 상담 후 결정하는 게 안전하다. 신장질환 앓는다면 의사처방 없이 함부로 먹지 말아야겠다.

활용법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주스나 스무디 형식으로의 음용이다. 설탕 대체제로 쓰기도 하며 카레나 수프 양념 재료로도 자주 쓰인다. 동남아 여행 가서 쌀국수 먹어본 적 있다면 아마도 국물맛 내는데 빠지지 않고 들어갔을 것이다. 소스 만들 때 첨가해도 좋고 푸딩이나 케이크 반죽에 섞어 넣어도 맛있다. 샐러드드레싱 제조 시 소량 넣으면 상큼한 맛 더해줄 뿐 아니라 색감 살리기에도 그만이다.

마치며

이번 시간에는 생소하지만 알고 보면 매력 넘치는 슈퍼푸드 ‘타마린드’에 대해 살펴보았다. 뛰어난 영양가와 다채로운 쓰임새 지닌 만큼 꾸준히 챙겨 먹는다면 건강증진에 큰 도움 될 것이다. 다만 본인 체질 고려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먹었다가는 오히려 안 좋은 결과 초래할 수도 있으니 꼭 전문가 조언 구한 후 드시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