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효능 및 관련 영양성분 부작용
2024년 10월 11일
가을이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과일 중 하나인 감! 한국에서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섭취한다. 단단한 상태 그대로 먹는 ‘단감’, 익히면 말랑해지는 ‘홍시’ 그리고 완전히 건조해 만든 ‘곶감’. 모두 친숙한 음식이지만 각자 다른 맛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이들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고 주요 영양소와 함께 주의해야 할 사항도 살펴본다.
1. 각각의 특성
먼저 모양부터 살펴보면 껍질 색깔이나 표면 질감 등에서 차이가 난다. 가장 일반적인 종류인 단감은 초록색 또는 노란색이며 꼭지 부분이 볼록하다. 익으면 주황색 혹은 빨간색으로 변하는 홍시는 겉면이 반질반질하며 조금 더 부드럽다. 마지막으로 말린 건시인 곶감은 진한 갈색이고 겉에는 하얀 가루가 묻어있다. 이렇게 외형뿐 아니라 식감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데 단단함에서부터 물렁거림까지 다양하다.
2. 비타민 A 함량 최고
세 가지 타입 모두 공통점으로는 다량의 비타민 C 함유되어 있다는 점이다. 피로 회복에도 좋고 면역력 강화하는데 도움 된다. 특히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 함유량 측면에선 단연코 1등이다. 항산화 작용 뛰어나 노화 방지나 피부 미용 효과 있는 베타카로틴 역시 풍부히 들어있어 여러모로 이점이 많다. 참고로 카로티노이드계 색소 물질인데 체내 들어오면 필요한 만큼만 비타민 A로 전환되고 나머지는 축적되지 않고 배출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3. 칼로리 정보 (100g 기준)
각각의 칼로리는 어떨까? 100그램당 대략 다음과 같다. 먼저 생감(연시) 66kcal, 대봉 80kcal, 곶집 237kcal 정도 되는데 아무래도 수분 증발 과정 거치면서 당도는 높아지고 열량 또한 증가하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할 때 간식거리 찾는다면 양 조절 신경 써야겠다.
4. 변비 유발 가능성?
풍부한 식이섬유 덕에 장운동 촉진되지만 과하게 먹을 경우 오히려 소화 불량 일으킬 수 있어 적당량 먹도록 하자. 또 타닌이라는 떫은맛 내는 성분 있는데 수렴 작용 강해 설사 완화 돕기도 하지만 많이 먹으면 변을 단단하게 만들어 화장실 가는 데 어려움 겪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5. 숙취 해소 vs 알코올 흡수 억제
탄닌 덕분에 해독 작용 원활해져 과음 후 컨디션 회복 도울뿐 아니라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 제거하기도 해 술 마신 다음날 아침 먹기 좋다. 반면 위벽 자극하여 위산 분비 촉진시키므로 안주로는 적합하지 않다. 만약 불가피하게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적정량 지키도록 하고 빈속보다는 식사 후 마시는 게 좋겠다.
6. 기타 무기질, 아미노산 조성
이외에도 칼슘, 철분, 마그네슘 같은 무기질 비롯하여 아스파라긴산, 글루탐산 같이 인체 대사 관여하는 필수 아미노산 골고루 들었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탄닌 자체만으로는 강한 떫은맛 나기 때문에 이를 없애기 위해 익히는 방식 택하기도 하는데 이때 열에 약한 각종 수용성 영양분 손실될 수 있음 알아두자.
7. 보관 방법 유의사항
신선도 유지하려면 0~5°C 사이 저온 저장고 이용하거나 신문지 싸서 냉장고 야채 칸 넣어두면 되겠다. 한편 너무 차가운 곳에 오래 두면 단맛 감소하므로 적당한 온도 지켜서 보관하도록 하자. 마찬가지로 숙성시키는 과정도 중요한데 햇빛 안 드는 서늘한 곳에 두되 가급적 비닐봉지 벗기고 박스째 두는 게 바람직하다.
8. 궁합 맞는 식재료와의 조합
떫은맛 잡는 동시에 부족한 단백질 보충 위해서 우유랑 갈아서 스무디 만들거나 요거트 토핑으로 얹어 먹어도 훌륭하다. 아니면 샐러드 재료로 활용해도 좋은데 특유의 달콤한 맛 더해져 풍미 더욱 살아난다. 이외에도 견과류나 꿀과의 조합도 잘 어울리니 취향껏 즐겨보도록 하자.
9. 제철 시기 놓치지 않기
본격적인 수확 시기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9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로 본다. 이때 나오는 상품들은 당도 높고 식감 부드러워 최상의 맛 즐길 수 있으니 늦가을 가기 전 꼭 한번 맛보도록 하자.
마치며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표 가을철 과일이자 제사상에도 빠지지 않는 감에 대해 알아보았다. 비록 떫은맛 때문에 호불호 갈리기도 하지만 여러 조리법 통해 맛있게 변신시킬 수 있으니 올가을엔 다양한 레시피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