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말 못할 고통, 질건조증 원인 및 치료 방법
2024년 08월 16일
성생활에서 불편함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 건조증’은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지만 말하기 어려운 문제 중 하나다. 이 질환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질건조증의 다양한 원인과 그에 따른 치료 방법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에스트로겐 감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면 질 점막 표면도 얇아지고 탄력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질 분비물이 감소하여 질 내부 환경이 변화하면서 질 점막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특히 갱년기 이후에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 섭취 등 생활습관 개선뿐만 아니라 적절한 약물치료나 호르몬 대체요법(HRT)등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2. 스트레스와 피로
스트레스와 피로는 몸의 전반적인 기능을 저하시키며 면역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과로에 노출되면 질 내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져 질 건조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균형 잡힌 식습관 유지로 신체기능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3. 출산 후 후유증
출산 과정에서 회음부가 찢어지는 열상 또는 골반 근육 약화 때문에 질 수축 능력이 떨어지면 질 이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질 입구 쪽만 좁히는 시술보다는 정확한 진단 통해 근이완제 복용하거나 케겔운동 같은 행동 요법 병행하며 근본적인 해결책 찾는 게 중요하다.
4. 당뇨병 합병증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말초신경계 장애 혹은 자율신경계 불균형 초래된다. 당뇨성 신경병증이라고 부르는 이것은 생식기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세포에까지 악영향 미치는데 주로 외음부 감각 둔화되거나 질 위축감 느끼게 되고 심지어 방광염·배뇨장애 동반하기도 한다. 만성질환일수록 관리 철저히 해야 하며 정기 검진 통한 조기 발견 무엇보다 중요하다.
5. 항생제 장기 투여
장기간 항생제 쓰면 유익균 사멸돼 유해균 증식 쉬워진다. 또한 질의 자정작용 떨어뜨리고 윤활유 역할 하는 애액 분비량 줄어들기 쉽다. 이럴 땐 유산균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세균총 정상화되고 더불어 질내산도 정상 수준 맞춰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개인 체질 고려하지 않고 과다복용 하면 복통 설사같은 부작용 겪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6. 기타 (갑상선이상, 빈혈)
위 언급한 다섯 가지 이유 이외에도 갑상선호르몬 결핍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거나 철분 부족해지는 철결핍성빈혈일 때 역시 질분비물 감소현상 보일 수 있다. 각각 해당 질병 발병 여부 확인 위해 혈액검사 시행 해봐야 하고 만약 병명 밝혀지면 내과 전문의 진료 받는 걸 권장한다.
마치며
앞서 살펴봤듯이 질건조증 주요원인으로는 노화부터 각종 기저질환 까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각 상황별 알맞은 조치 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 받으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니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꼭 산부인과 방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