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1급 발암물질, 미세먼지에 대해 알아보기
2024년 07월 03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인간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뜻이죠. 특히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입자가 작기 때문에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속까지 침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미세먼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발생 원인
미세먼지는 자연발생원과 인위적 발생원 두 가지로 나뉩니다. 자연발생원으로는 흙먼지, 바닷물에서 생기는 소금, 식물의 꽃가루 등이 있고 그 외 황사나 화산폭발 같은 현상도 여기에 속합니다. 반면 자동차 배기가스, 산업시설 배출가스와 같이 사람들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대기오염 물질들을 인위적 발생원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중국발 오염물질인 편서풍이나 북서풍 기류를 타고 날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류 및 특징
크기에 따라 PM10 과 PM2.5 로 구분됩니다. 지름 10μm 이하 먼지는 PM10이라 하고 2.5μm 보다 작은 먼지를 PM2.5라고 하는데 초미세먼지라고도 부릅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5~7분의 1정도 크기라 호흡기로 들어가면 폐포 끝까지 들어갈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하며 급성 노출 시에는 기도 자극으로 인한 기침과 호흡 곤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천식 악화, 부정맥 그리고 만성 노출 시에는 폐기능 감소, 만성 기관지염 증가, 사망률 상승과도 연관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방 방법
가장 중요한 건 최대한 피하는 겁니다. 외출 전 ‘에어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동네별 실시간 농도 정보를 미리 확인해 고농도일 때는 장시간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 하게 나갈 땐 KF80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체내 수분이 많아져서 유입된 유해물질이 잘 배출될 수 있다고 하니 하루 여덟 잔 이상 마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실내에선 공기청정기를 가동시켜 깨끗한 공기질을 유지하면 도움이 됩니다.
생활 속 대처법
외출 후 돌아오면 손 발부터 씻고 옷가지들은 털어서 보관하거나 세탁 해야 합니다. 미역·과일·채소 섭취 역시 독소 배출 효과가 있으니 참고하시고 청소 할때 분무기로 공중에 물을 뿌려 가라앉게 한 뒤 물걸레로 닦아내면 바닥에 쌓인 먼지 제거에도 좋습니다. 이외에도 콘택트렌즈보단 안경 쓰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와 같은 소소한 습관 개선으로도 어느정돈 막을 수 있다니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바꿔보시는 게 어떨까요?
정부 차원 대책
2022년 4월 환경부는 제 3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을 내놨습니다. 주요 골자는 2027년까지 전국 모든 지하역사 승강장에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기 설치 의무화이며 지하철 객실엔 공기정화설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부터는 철도 역사 대합실에서도 측정기기 설치 사업 진행 예정이라니 점차 나아지길 기대해봅니다.
마치며
우리 모두의 노력 없이는 해결 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각자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푸른 하늘 되찾는 날도 그리 멀진 않았겠죠! 조금 불편하더라도 나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이웃들이 함께 숨 쉴 공간이니 만큼 꾸준한 관심 부탁드리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