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정보

다양한 췌장 검사 방법들

췌장 검사우리 몸 속 깊이 위치한 췌장은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과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이지만 초기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 이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표적인 췌장 질환 진단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혈액검사

혈액 내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 수치가 상승되어 있다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종양 표지자인 CA19-9 수치가 높은 경우 췌장암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러한 지표들은 다른 질병에서도 상승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복부 초음파

복부 초음파로 췌장의 형태와 음영을 확인하여 이상 여부를 판단한다. 금식 상태라면 더욱 정확하게 관찰 할 수 있으며 통증이나 황달 등 임상 증상이 없는 건강한 성인에게 선별 검사 목적으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CT 촬영

췌장질환 발견에 가장 효과적인 영상 검사다. 크기가 작은 췌장암도 발견할 수 있고 조영제 투여 후 병변을 더 잘 구별해 낼 수 있으나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MRI 촬영

CT보다 정밀하며 특히 췌관 및 담관 협착을 평가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자기공명담췌관조영술(MRCP)이라는 특수 검사 기법을 이용하면 침습적인 내시경 시술 없이도 췌장과 담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내시경 초음파 (EUS)

내시경 끝에 초음파 기기를 부착하여 가까이에서 고해상도로 췌장을 관찰할 수 있는 검사이며 조직검사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 위나 대장에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EUS 시행 전 미리 조치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하자.

ERCP

췌장액의 흐름을 직접 볼 수 있어 막힌 부분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지만 합병증 발생률이 다소 높아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주로 수술 또는 중재적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실시된다.

PET-CT

췌장암 세포에서 나타나는 포도당 대사 증가를 측정하여 암 존재 여부를 확인 하는 검사지만 전이성 췌장암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조기 췌장암 발견에는 한계가 있다.

조직검사

췌장암 확진을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출혈, 감염, 천공 등 심각한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하에 진행되어야 한다.

마치며

췌장 질환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