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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반증 초기 증상 원인 치료 방법

자반증 초기 증상 원인 치료 방법별다른 이유 없이 팔이나 다리 등 몸 곳곳에 피멍 같은 붉은 반점이 생긴다면?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인터넷 검색 창에 ‘피부 붉은 반점’이라고만 쳐도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병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오늘은 대표적인 피부질환 중 하나인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Idiopathic Thrombocytopenic Purpura)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이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질환일 수도 있는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혈액 응고와 지혈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소판 수치가 낮아져서 생기는 출혈성 질환이다. 대개 특별한 발병 요인 없이 발생하며 5~15세 사이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 알레르기성 자반증이라 부르기도 한다.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또는 원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이라고 부른다. 감기나 약물 복용 후 2~8주 이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증상

자반증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보이는 주요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피부에 붉은색 혹은 보라색 작은 반점인데 주로 부딪히거나 다친 부위와는 무관하게 생긴다. 또한 잇몸출혈 및 코피처럼 점막에서 쉽게 출혈이 일어나며 이로 인해 입 안이 붓기도 한다. 또 다른 흔한 증상으로는 두통이며 관절통 역시 자주 동반된다. 복통 설사 구토 어지럼증 심계항진 호흡곤란 의식저하 경련 발작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들을 보일 때도 있다.

원인

대부분 면역세포 가운데 T림프구 문제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으며 바이러스 감염 이후에도 생길 수 있고 특정 약물 부작용으로도 초래될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유전적 소인이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확실치는 않다. 한편 소아환자 대부분은 알레르기 과민반응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즉 외부 자극에 의해 생긴 항체가 혈소판을 공격해 파괴한다는 의미다.

치료방법

우선 혈소판 수치 검사를 통해 진단하는데 만약 정상치보다 크게 떨어져 있다면 스테로이드제 투여부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고용량 주사제로 투약되며 경과 관찰 후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다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메틸프레드니솔론 시클로스포린 등 다른 약물 처방을 고려하기도 한다. 다만 약제 선택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비장절제술 방사선치료 혈장교환술 등 수술적 요법 시행 사례도 존재하나 극히 드물다고 볼 수 있다.

예후 & 합병증

보통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향이 짙으나 재발 위험성이 높다. 만성화되면 비장종대 위장관 출혈 뇌출혈 망막출혈 등 심각한 합병증 유발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행히 사망률은 1% 미만으로 낮은 편이지만 장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 및 적극적인 치료가 핵심이므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생활 속 관리법

일상생활 속에서도 몇 가지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 혈소판 수치 감소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가급적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은 자제하는 편이 낫다. 목욕 수영 사우나 찜질 등 장시간 고온 노출 환경도 피해야 한다. 아울러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칫솔질할 때도 부드러운 모를 사용하도록 하자. 더불어 균형 잡힌 식습관 유지 노력도 필수다. 고지방 고열량 음식 대신 채소 과일 견과류 등 식이섬유 풍부한 식품 섭취 비중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 술 담배 카페인 음료 역시 멀리할수록 좋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마지막으로 집에서도 간단히 해볼 수 있는 자가진단 항목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아래 리스트 중 해당사항이 있다면 전문가 진료를 받아보는 걸 권한다.

1.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겼다.

2. 멍이 쉽게 든다.

3. 양치질할 때마다 잇몸에서 피가 난다.

4. 생리기간 아닌데 질 출혈이 보인다.

5. 머리 감을 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6. 입안이 자주 헐고 부르트며 아프다.

7. 소변 색깔이 콜라색처럼 진해졌다.

지금까지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에 대해 알아보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비교적 드문 질환이긴 하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특히 어린아이 부모라면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자녀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해야겠다. 물론 성인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평소와 달리 신체 변화가 감지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자.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속담처럼 사소한 증상 무시했다가 큰 화를 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