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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그 현실 속에서의 삶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21세기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인 노인성 질환들 가운데서도 ‘알츠하이머’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 자체도 두렵지만, 이로 인해 가족 및 주변 사람들이 겪을 고통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 글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마주해야 할 여러 어려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점진적인 망각의 시작

일상 생활 전반에서부터 중요한 기념일이나 지인 이름 등 소소한 것까지 잊게 된다. 처음에는 건망증 정도로 생각하다가 나중에야 심각한 문제임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본인 스스로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 가까운 친지나 친구 사이에도 꾸준한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

2. 감정 조절의 어려움

기억력 감퇴뿐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급격한 감정 변화나 우울감 같은 심리 상태 때문에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인 치료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조기 발견 후 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3. 의사소통 장애

대화 능력 저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단어 선택이나 문장 구성 능력이 점차 퇴화되기 때문인데, 상대방 입장에서는 말귀를 못 알아 듣는다고 오해하기 쉽다. 결국 소통 단절로 이어져 서로에게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병세 진행 속도마저 빨라질 수 있다.

4. 신체 기능 저하

뇌기능 손상 외에도 전반적인 신체 활동 능력이 감소한다. 걷는 자세가 불안정해지거나 숟가락질조차 힘들어지는 식이다. 이럴 때일수록 곁에서 도와주는 손길 없이는 혼자서 식사하거나 화장실 가는 일조차 버거워진다. 옷 입기나 목욕하기도 마찬가지다.

5. 위생 관념 부재

개인 위생 관리 개념 상실로도 이어진다. 세수나 양치질처럼 기본적인 자기관리 행위조차 하지 않게 되고, 옷차림새도 점점 엉망이 되어간다. 악취 풍기는 몸 상태 그대로 지내면서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한다. 이때부터는 돌보는 가족 구성원 모두 엄청난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6. 공격성 증가

감정 기복이 심해지면서 예전과는 달리 쉽게 화를 내거나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때로는 한밤중에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집어던지는 바람에 이웃 주민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한다.

7. 배회 증상

방향 감각 상실로 인해 집 밖으로 나가 길을 잃는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시간개념 파악 불능으로 인해 밤 낮을 구분하지 못하기도 하고, 익숙한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모르는 곳처럼 느끼기도 한다. 실종 사고 예방 차원에서라도 외출 시 항상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마치며

지금까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몇 가지를 알아보았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기에 미리 대비책을 마련해두는 게 좋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끼리도 수시로 의견을 나누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