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 증상 및 치료 방법과 예방법
2024년 06월 08일
치열이 뭐야?
항문 입구에서 항문 안쪽 치상선에 이르는 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현상을 치열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항문이 찢어져 발생하는 질환이죠. 대부분 딱딱한 변을 배변할 때 항문관이 직접 손상을 받아 찢어지면서 생기게 됩니다. 치열 환자의 90% 이상이 딱딱하고 마른 대변을 원인으로 지목하는데요. 설사도 치열을 잘 유발하곤 합니다. 변비로 인해 단단해진 변이 항문 밖으로 나오면서 항문 피부와 항문 점막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치질이랑 다른거야?
네 다릅니다. 치질은 항문의 혈관이 부풀어 생기는 것이고, 치열은 항문 점막이 찢어지는 질병이기 때문인데요. 두 가지 병 모두 출혈이나 통증 등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그 원인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치루 같은 경우에도 수술 없이 자연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치열은 그런 경우가 드물다는 차이점이 있죠.
증상엔 어떤게 있을까?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및 출혈이며 이 외 가려움증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보통 배변 시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고 휴지에 묻어나거나 뚝뚝 떨어질 정도로 혈흔이 비치기도 하는데요. 초기에는 화장지에 묻는 정도지만 심해지면 변기가 빨갛게 물들일 수도 있어요. 만성화되면 이런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며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또 찢어진 부분이 노출되어 자극 받으면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하고 점액 분비나 궤양 형성 등 염증성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고요.
치료 방법은 어떻게 돼?
급성 치열인 경우 우선 섬유질이 많은 음식물 섭취하거나 온수좌욕 하기, 약물 복용하기 등 보존적인 요법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3개월 넘게 계속되는 만성 치열이라면 전문의에게 상담 받고 수술 하는 걸 권장 드립니다. 물론 요즘은 의학 기술이 발달해 입원 기간도 짧고 회복기간도 빠르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자가 치료법으로는 뭐가 좋을까?
1. 온수좌욕 : 하루 2~3회씩 꾸준히 해주면 혈액 순환 개선 효과 뿐만 아니라 괄약근 이완효과 까지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0도 정도의 물 온도 맞춰 엉덩이 담글 수 있는 크기의 대야 준비해서 5분 내외로 앉아 계시면 되는데요. 주의해야 할 점은 쪼그려 앉는 자세 피해야 한다는 겁니다. 오히려 항문 압력 높일 수 있기 때문이거든요. 목욕탕 의자처럼 낮은 곳에 앉아서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2. 식이섬유 섭취 : 수분 흡수율 높아 부드럽게 만들어 주고 부피감 늘려주는 역할을 하죠.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사과, 바나나, 고구마, 양배추 등이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3. 약물요법 : 급성기에 일시적으로 완화시켜 주는 데 도움 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의사 지시대로 용법 용량 지켜서 사용하셔야 하며 장기 복용 하지 않도록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 통해 부드러운 상태 유지하도록 노력하시고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 있다면 중간중간 일어나 스트레칭 해주거나 걷기 운동 하셔서 혈액순환 촉진 시켜 주세요. 또 비데 사용 하실 땐 수압 너무 높게 설정하지 마시고 적당한 세기로 이용하시는 게 좋고요. 만약 이미 앓고 계시다면 위에서 말씀드린 자가 치료법 실천 하시면서 경과 관찰 하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 드리고 싶은 말
모든 질병이 그렇듯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 받는 게 중요한데요. 부끄럽다는 이유로 방치하면 더 큰 고통 초래할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 방문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평소 건강한 식습관 유지하면서 꾸준한 운동 병행 하신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니 지금부터 실천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