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유방이란? (feat. 모유수유, 유방암)

2024년 06월 03일

여성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단어인 ‘치밀유방’ 이 용어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오늘은 치밀유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치밀유방 이란?

유방 조직 중 유즙을 만들어내는 유선조직의 양은 많고 상대적으로 지방조직의 양은 적어 유방 촬영 검사 상 사진이 전반적으로 하얗게 나오는 유방을 말합니다. 한국여성들은 서양인들에 비해 치밀유방이 많습니다.

치밀유방 증상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우연히 유방 촬영이나 유방 초음파 검사 등에서 발견됩니다. 일부에서는 유방통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촬영술을 통해 진단하며 치밀한 유방실질로 인해 유방 내부 구조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유방초음파나 유방 MRI 를 시행 할 수 있습니다.

치밀유방 과 유방암 발생률

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와 고위험군에서 치밀유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는 40세 이상 여성은 연 1회 유방촬영술을 받을 것을 권고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만 40세 이상 여성에게 2년 주기로 유방촬영술 검진을 지원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의 유방암 발병률 증가 추세여서 20~30대라도 유방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밀유방 관리법

식이조절 및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도 도움이 됩니다. 정기적인 추적 관찰 또한 중요한데 만약 치밀유방 소견을 받았다면 의료진과 상의하여 본인에게 맞는 영상검사 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이를 통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출산 후 수유 기간 동안에는 유방밀도가 감소하므로 가능하다면 모유수유를 권장합니다.

고도치밀유방?

전체 유방 실질의 75%이상 차지 하는 심한 치밀유방을 말하며 이런 경우 유방 X선으로는 종양을 발견하기 어려워 추가적인 유방초음파 검사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여성중 15~20% 정도만 해당 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기타 Q&A

Q1. 치밀유방이면 모두 유방암 인가요?
A 아니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른 유형의 유방보다 유방암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간주되며 조기 발견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꼭 유방X선 말고 유방초음파로만 검사해도 되나요?
A 아닙니다. 두 가지 검사는 서로 보완적이며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유방x선은 유방 내 미세석회화 같은 작은 암을 발견하는데 유용 하지만 치밀유방일 경우 병변을 놓칠 수도 있어 유방초음파 와 함께 병행 한다면 보다 정확한 판독이 가능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