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정보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검사, 언제 받아야 할까?

ADHD검사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인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증상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일부의 경우 청소년기와 성인기가 되어서도 증상이 남게 된다. 그렇다면 내 아이에게서 이와 같은 증세가 보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은 그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ADHD 검사’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어떤 사람들이 주로 받을까?

먼저 누가 어떤 목적으로 받을지부터 살펴보자. 보통 해당 진단을 받는 대상 연령은 6세 이전이지만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면 3세 이전에도 가능하다. 만약 아래와 같은 모습을 자주 보인다면 한 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다.
* 손발을 계속 움직이거나 몸을 꿈틀거린다.
*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조용하게 노는 것이 어렵다.
* 질문이 끝나기 전에 불쑥 대답한다.

또 부모나 선생님 등 주변 인물들이 보기에 집중력이 짧고 쉽게 싫증을 내는 거 같다면 역시 고려해 볼 만 하다. 하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 기억하자.

어떻게 진행될까?

병원에서는 대개 면담 진찰, 평정 척도 검사, 종합 심리 검사, 그리고 필요시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인지 기능, 정서 상태, 성격 특징 등을 평가하며 더불어 일상생활에서의 적응 수준도 함께 파악한다. 이렇게 수집한 자료들은 향후 치료 계획 수립 시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비용은 얼마나 들까?

건강보험 급여 적용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선별 도구 가운데 가장 널리 쓰이는 코너스 평정 척도 검사(교사 평정치+부모 평정치)는 급여 항목이라 비용 부담이 적은 편이다. 반면 컴퓨터 기반 주의력 검사 ADS 혹은 CPT 같이 보다 정교한 장비를 활용하는 경우 비급여 처리되어 다소 비싸다. 또 병원 규모나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으니 미리 확인하길 권한다.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등에서 실시한다. 단, 각 기관마다 보유하고 있는 장비나 인력 수준이 다를 수 있으니 사전에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게 좋다. 또 대기 기간이 길 수도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예약하는 편이 낫다.

결과 해석 및 치료 방법

만약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약물치료, 인지행동 치료, 부모 교육 등을 받게 된다. 이중에서도 중추신경 자극제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데 부작용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이외에도 개인별 특성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니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자.

마치며

ADHD 는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자녀에게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징후가 포착된다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또 평소 가정 내 환경 조성에도 신경 써야 하는데 충분한 수면 확보, 영양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모쪼록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부모님들이 올바른 인식을 갖고 적극 대처하시길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