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 치료 수술 비용 가격 부작용
2024년 09월 11일
인공와우 수술이란 난청인들이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고도난청이나 고심도 난청 환자에게 청각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여 청신경에 직접 음성 신호를 전달함으로써 듣게 하는 장치로 보청기로도 청력 회복이 어려운 경우 유일한 대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유용한 시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비싼 금액 때문에 고민한다. 과연 인공와우 수술에는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드는지 그리고 어떻게 지원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1. 초기수술비
먼저 최초 1회 지급되는 ‘초기수술비’가 있다.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2천만 원 전후이며 여기에 입원 및 검사비용 등 추가 부담금까지 합치면 약 3천만원 가까이 든다. 물론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라면 본인부담금은 200만원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다.
2. 매핑(Mapping)치료비
매핑 치료란 수술 후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개인별로 최적화 시키는 과정인데 이를 위해 병원 방문 시 5~10만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되며 첫해 4차례, 이후 매년 2차례씩 진행된다. 역시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본인부담금은 크지 않다.
3. 배터리 구입비
기기 내부에 장착되어 있는 배터리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수명은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성인 기준으로는 2~4년이고 아동용은 6개월~2년 사이다. 개당 가격은 20만원 내외이므로 연간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의 지출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다행히 이것 또한 모두 보험 급여대상이어서 실제로는 몇 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4. 악세사리 구입비
외부장치와 어음처리기 등 악세사리 구입비는 비보험 항목이라서 온전히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종류나 기능에 따라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호가하며 분실이나 고장시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5. 기타 재활치료비
언어치료실 이용료 같은 재활치료비는 지역별 편차가 크고 실비보험 적용 여부도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을 산정하기 어렵다. 다만 주 2~3회씩 꾸준히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월 30만원~50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보면 되겠다.
6. 장애 등록 절차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뒤 복지카드 발급을 원한다면 국민연금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심사 결과 중증 청각장애 판정을 받으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일 경우 최대 131만원 까지 보조금 수령이 가능하다. 단, 19세 미만 아동에게만 해당되므로 성인이라면 지자체별로 별도 운영되는 지원사업을 찾아봐야 한다.
7. 연령대별 특징
신생아부터 24개월 이내라면 양측 심도 난청이면서 최소한 한 쪽 귀가 90dB 미만의 잔존청력이 있어야 하고 15세 이하 소아청소년 이라면 양측 고도 난청이면서 두 귀 각각 60dB 미만의 말소리 명료도가 있어야 한다. 성인이라면 양측 70dB 이상의 난청이어야 하는데 세부 조건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전문의와 상담하길 권한다.
8. 부작용 및 합병증
모든 수술에는 부작용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안면마비, 어지럼증, 이명 등이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전극 삽입 부위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수술 전 충분한 설명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9. 성공률 높이는 방법
시기 선택이 매우 중요한데 생후 12개월 이전에 하면 언어 습득 능력이 뛰어나지만 너무 이르면 청신경 발달에 지장을 줄 수도 있고 반대로 늦으면 아예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또 수술 후 꾸준한 재활훈련만이 최선의 길이라는 걸 명심하자.
마치며
지금까지 인공와우 수술 관련 비용 문제에서부터 시기 선정, 주의사항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요약하자면 결코 적은 돈이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정부 지원금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