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원인 및 치료 방법
2024년 10월 02일
바야흐로 백세 시대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이나 스트레칭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바로 어깨 통증이다. 과도한 업무나 스포츠 활동 중 부상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잘못된 자세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어깨 통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어깨 통증의 종류와 그에 따른 효과적인 치료 방법들에 대해 살펴본다.
오십견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최근에는 30~40대 환자도 증가 추세다. 주요 증상으로는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이 어려워지며 특히 밤에 심한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요법으로도 호전되지만 만성화되면 관절내시경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된다.
회전근개파열
회전근개란 어깨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 힘줄을 말하는데 이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혹은 외상등이 원인이며 목과 어깨 부위에 통증이 동반된다.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로도 가능하지만 방치하여 파열 범위가 넓어지면 수술해야 할 수도 있다.
석회성 건염
석회성 건염은 칼슘 퇴적물이 힘줄에 침윤되면서 통증과 관절 가동범위 제한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와도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급성일 때는 골절에 맞먹는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며 대부분 약물 요법과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회복되지만 석회의 크기가 큰 경우 체외 충격파 시술(ESWT)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충돌증후군
충돌증후군이란 견봉 뼈와 상완골두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회전근개가 충돌하면서 염증과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보통 야구, 골프, 테니스처럼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 선수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심하지 않은 경우엔 휴식만으로 나아지지만 만약 지속된다면 스테로이드 주사나 프롤로테라피 (인대강화주사)를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악화 시 연골 성형술까지도 시행될 수 있다.
관절염
퇴행성관절염이라고도 불리는 골관절염은 무릎 다음으로 흔하게 나타나는 어깨질환이다. 반복적인 가사 노동이나 무리한 운동 그리고 비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가장 흔한 증상은 역시 통증이며 심해지면 야간통까지 나타나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소염진통제 복용과 함께 적절한 운동을 병행 하는 것이 좋으며 상태가 심각한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 도 고려 해볼 만하다.
점액낭염
점액낭이라는 조직은 관절 주변에서 완충작용을 하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이를 점액낭염이라고 한다. 모든 관절부위에서 발생 하지만 유독 어깨에서의 발생률이 높다. 감염이나 손상, 반복적인 자극 등이 주원인인데 단순 근육통 정도로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되며 초음파 검사와 함께 항생제 투여 나 국소마취 후 바늘로 점액을 뽑아내는 흡인술로 치료 가 가능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선 해당 부위의 압력 감소에 신경 써야 한다.
라운드 숄더 증후군
굽은 어깨라고도 불리는 라운드 숄더는 말 그대로 어깨가 둥글게 말려있는 모양을 말한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본인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구부리는 자세 탓에 생기기 쉽다. 이로 인해 뒷목 부근부터 어깨 전반에 걸쳐 뻐근함과 통증 심지어 두통마저 생길 수 있는데 교정운동 만으로도 충분히 개선가능 하며 평소 올바른 자세 유지 에도 힘써야 한다.
근막통증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이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막인 근막이 짧아지고 뭉쳐지면서 통증을 비롯한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인데 스트레스 외에도 올바르지 못한 자세 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흔히 담 걸렸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눌렀을 때 아픈 곳이 있고 그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서도 통증이나 이상 감각이 느껴질 수 있다. 대개 일시 적인 현상이지만 장기간 지속되거나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 방문 하여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마치며
지금까지 우리 생활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어깨 통증 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예방이고 이미 시작되었다면 더 심해지지 않도록 빠른 대처만이 답이다. 또한 각 질환 별로 맞춤형 치료법들이 있으니 전문의와의 상담 통해 현재 자신의 상태부터 파악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