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혈관염 알아보기
2024년 06월 03일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면역계 이상이 발생하면서 자가면역질환인 혈관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몸 속 혈관 벽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피부발진, 혈뇨, 복통부터 장기 손상까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혈관염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만성 혈관염
만성 혈관염은 가장 흔한 유형 중 하나로 보통 3개월 이상 지속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베체트병(Behcet’s disease)이 있으며 구강 궤양, 외음부 궤양, 안구증상 및 피부 병변이 주로 나타납니다. 또 다른 주요 질병으로는 결절성 다발동맥염 (Polyarteritis nodosa), 척-스트라우스 증후군(Churg-Strauss syndrome)등이 있고 발열, 근육통, 관절통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급성 혈관염
급성 혈관염은 일반적으로 1~3주 정도 짧은 시간 동안 나타나며 고열, 오한, 두통, 식욕 부진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나 감염 후 이차적으로 발병하며 여기에는 과민성 혈관염 또는 약물 유도성 혈관염 등이 속합니다.
3. 특발성 혈관염
특발성 혈관염은 특별한 원인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이며 흔히 말하는 ‘루푸스’도 그 중 하나입니다. 루푸스는 피부 발진, 관절염, 신장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며 혈액 검사나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4. 기타 특이 혈관염
베게너 육아종증(Wegener granulomatosis)은 코, 폐, 신장 침범하여 객혈, 호흡곤란, 신부전 등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희귀난치성 질환입니다. 또한 호산구성 육아종 혈관염(Eosinophilic Granulomatosis with Polyangiitis)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고용량 스테로이드 요법에도 불구하고 악화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5. 소아 혈관염
만성적이거나 재발성인 경과를 보일 수 있지만 성인과는 달리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 빈도가 낮습니다. 가와사키병(Kawasaki disease)이 대표적인데 심장 관상동맥류 합병증 위험이 존재하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6. 거대세포 동맥염
대동맥 말단부위 가지 혈관들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고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열, 피로감, 식욕부진처럼 모호한 증상들을 보이다가 이후 사지말초동맥통증, 박동성두통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혈관염들은 각각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의에게 진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에게서 해당 질환이 의심된다면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혈관염은 가볍게 여길만한 질환이 결코 아니며 초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습니다. 더불어 평소 건강한 식습관 유지와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모쪼록 이번 포스팅이 혈관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극적인 대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