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마다 아픈 다리 통증, 원인별 해결법 총정리
2024년 06월 16일
다리 통증 때문에 걷는 것조차 힘들다면 어떨까?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이 문제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다리 통증 사례와 그 예방법 및 치료법 등을 자세히 알아본다.
하지정맥류
대표적인 다리 통증 질환 중 하나인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 판막이 손상돼 피가 역류하며 발생한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로 인해 악화될 수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종아리 부종, 야간 근육 경련, 가려움증 등이 있다. 초기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이나 약물 복용으로도 개선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 수술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장시간 같은 자세 유지를 피하고 수시로 스트레칭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무릎 관절염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무릎 관절염은 연골 마모 또는 손상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다. 주로 50대 이후 발병률이 높아지며 과체중이거나 반복적인 충격에도 쉽게 생긴다. 계단 오르내리기처럼 무릎 사용량이 많은 활동 후 붓고 아프다면 의심해 볼 만하다. 이를 완화하려면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 타기 같이 관절 주변 근육 강화에 도움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필요시 소염진통제 투여나 물리치료도 병행된다.
족저근막염
발바닥 근육막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족저근막염은 과도한 운동이나 불편한 신발 착용 시 자주 발생한다.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발바닥 안쪽 부분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해당 질환일 확률이 높다. 이럴 땐 충분한 휴식과 냉찜질 그리고 교정 기능이 있는 깔창 활용이 도움 된다. 증세가 지속되면 스테로이드 주사 혹은 체외충격파 시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발목 인대 손상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경우다. 심하게 붓거나 멍이 들고 불안정한 느낌이 동반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게 현명하다.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만성 염좌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석고 고정이나 보조기 착용만으로 회복되지만 정도에 따라 수술까지 갈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허벅지 뒤쪽 근육통
햄스트링이라고 불리는 허벅지 뒤쪽 근육은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강한 힘을 가할 때 손상되기 쉽다. 축구 선수들이 경기 도중 종종 쓰러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이곳 부위에 통증이 생겼다면 찜질이나 마사지를 해주고 가급적 무리한 활동은 피해야 한다. 그럼에도 차도가 없다면 전문의 상담 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골반 틀어짐
잘못된 자세나 습관 탓에 골반이 좌우로 틀어지면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지며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바지나 치마가 자꾸 돌아가거나 신발 굽이 한쪽만 닳는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자가 진단 방법으로는 천장을 보고 누워 양발의 각도 차이를 확인하는 것인데 만약 5도 이상 벌어진다면 이미 진행 중이라는 신호다. 도수치료나 필라테스 같은 재활운동을 통해 바로잡을 수 있고 평소 바른 자세 유지 역시 중요하다.
종아리 근육 파열
갑작스러운 강도 높은 운동이나 충격으로 인해 종아리 근육이 파열될 수 있는데 이때 뚝 하는 소리와 함께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파열 정도에 따라 단순 근육통부터 완전 파열까지 구분되며 제대로 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재발 우려가 크다. 부상 직후엔 냉찜질을 실시하고 며칠 뒤부터는 온찜질과 함께 스트레칭 하며 천천히 회복시켜야 한다. 만일 상태가 심각하다면 깁스 처치까지도 고려해야 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마치며
지금까지 일상생활 속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다리 통증 유형과 그에 따른 해결 방안들을 살펴봤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예방이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강화 운동 외에도 올바른 자세 유지와 규칙적인 생활습관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한 다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